국가고시 - 해부생리학 정의, 용어 정리, 위치와 방향

1) 해부생리학의 정의

해부학(anatomy)은 인체 기관의 구조와 이들 구조가 어떻게 상호 관련하는 지를 연구하는 학문이며

'해부'라는 말은 그리스어를 어원으로 ana(분해하다)와 tome(절단하다)의 합성어로, cutting up의 의미이다.

과거 많은 해부학자는 인체를 잘라 관찰함으로써 인체의 구조에 대한 지식을 얻었다.

이 절개 과정은 인체의 각 부분이나 구조를 연구하는 데 여전히 중요하게 사용되고 있다.



생리학(physiology)은 인체의 각 부분이 생명 유지 기능을 수행하는데 어떻게 작용하는가에 대해 연구하는 학문이며

'생리'라는 말은 라틴어를 어원으로 physio는 자연(nature)을, logy는 학문(science)을 의미한다.

즉 자연의 성질이나 그 기능을 연구하는 학문이다.



따라서 생물학의 한 분야로서, 생물의 기능을 주 대상으로 하여 그 기능을 나타내는 과정이나 원인을 과학적으로 분석하고 규명하는 분야라고 할 수 있다.



2) 위치와 방향에 대한 기준

(1) 해부학적 자세

해부학의 모든 서술에 대한 기준에 대한 자세를 정해 놓았는데, 이를 '해부학적 자세'라고 하며 다음과 같이 정의한다.

1. 두 발을 앞뒤로 일직선이 되게 모으고

2. 똑바로 서서

3. 수평선을 바라보며

4. 손바닥을 앞으로 향한 채

5. 양쪽 위 팔을 몸에 가까이 붙이고 있는 상태

해부학적 자세를 기준으로 우리 몸의 면, 방향, 움직임을 설명하기 때문에 이는 매우 중요하며 머릿속에 잘 그려두어야 한다.



(2) 절단면

몸을 앞뒤로 지나며 좌우로 나누는 면을 시상면이라 하며 수없이 많이 존재한다.

수없이 많은 시상면 중에 몸의 한가운데를 지나는 것을 정중면이라고 하며 정중면에 의해 몸은 좌우 대칭으로 분할된다.

몸의 좌우로 지나며 앞뒤로 나누는 면을 관상면이라고 하고 관상면도 수없이 많이 존재한다.

지표면과 평행한 면을 가로면 또는 수평면이라고 한다.

가로면은 수없이 많이 존재하며 가로면에 의해 몸은 위아래로 분할된다.

시상면, 관상면, 수평면은 서로 수직으로 만난다.



3) 기본 용어

(1) 위치, 방향에 대한 용어

두 구조물의 상대적인 위치 관계가 둘 중 하나가 몸의 앞면 가까이에 있을 때 앞이라고 하며, 몸의 뒷면에 가까이 있는 것을 뒤라고 한다.

ex 1) (해부학적 자세에서) 손바닥은 앞쪽, 손등은 뒤쪽이다.

ex 2) 식도는 척주의 앞, 기관의 뒤에 위치한다.



두 구조물 중 하나가 다른 하나보다 몸의 위 쪽(머리 쪽)에 가까이 있을 때 위에 있다고 하며, 아래쪽에 가까이 있을 때 아래에 있다고 한다.

ex 1) 코는 눈보다 아래에 있고 입보다 위에 있다.

ex 2) 위곧은근, 위비근, 아래곧은근



두 구조물 중 하나가 다른 하나보다 몸의 정중면에 가까이 있을 때 안쪽에 있다고 하며, 정중면에서 멀리 떨어져 있을 때 가쪽에 있다고 한다.

ex 1) 가운데 손가락은 새끼손가락보다 가쪽에 있고, 엄지손가락보다 안쪽에 있다.

ex 2) 안쪽곧은근, 가쪽곧은근



어떤 기관의 내강을 기준으로 하여 공간의 바깥쪽에 있는 것을 바깥이라 하며, 공간 안에 있는 것을 속이라고 한다

ex) 바깥귀길, 손귀길



몸의 표면인 피부에서 상대적으로 가까운 것을 얕은, 피부에서 보다 먼 것을 깊은 이라는 용어로 사용한다.

ex 1) 피부의 구조에서 진피는 표피보다 깊은 쪽, 피하 지방층보다 얕은 쪽에 위치한다.

ex 2) 깊은 근막, 얕은 근막



원뿔 또는 사각뿔 모양의 구조물에서 뾰족한 위 끝을 꼭대기(apex), 넓적한 아래를 바닥(base)이라고 한다.

두 구조물의 상대적 위치 관계가 뾰족한 위쪽을 꼭대기 쪽, 넓은 아래쪽을 바닥 쪽이라고 한다.

꼭대기 쪽이 해부학적 자세의 위쪽과 반드시 위치하는 것은 아니다.

ex 1) 허파의 꼭대기와 바닥

ex 2) 콩팥의 작은 단위에서 apex와 base



팔다리, 손가락, 발가락처럼 긴 모양의 구조물에서 몸통에 붙어있는 자리가 가까울수록 몸 쪽(근위), 멀수록 먼쪽(원위)라고 한다.

ex 1) 손목은 손가락보다 몸 쪽에 있고, 팔꿈치보다 먼 쪽에 있다.

ex 2) 몸 쪽 엄지 손가락뼈, 먼 쪽 엄지 손가락뼈



내장 기간 안에서의 몸 쪽과 먼 쪽은 그때마다 기준이 달라진다.

ex) 콩팥의 네프론에서는 사구체를 기준으로 사구체에 가까운 쪽을 몸 쪽으로 정의한다(근위 세뇨관, 원위 세뇨관)



어떤 구조물이 길이로 긴 장축과 나란하게 위치할 때 세로라 하며, 장축과 직각으로 위치할 때 가로라 한다.

장축을 고리 모양으로 빙 두르고 있을 때 돌림이라 한다.

ex) 소화기관의 근육층은 안쪽의 돌림 근육층과 바깥쪽의 세로 근육층으로 구성되어 있다.



몸통 또는 기관의 단면에서 정중앙 부위를 중심이라고 하고, 중심에서 먼 곡, 특히 끝부분에 가까운 쪽을 변두리(말초)라고 한다.

신경계통에서는 위치에 따라 구분하지 않고 기능에 따라 구분하는데, 정보의 통합 처리 기능을 하는 뇌와 척수를 중추, 뇌와 척수에 연결되긴 나머지 부분을 말초라고 한다.

ex) 눈의 망막에서 동맥 공급은 말초에서 중심으로 들어오는 방향으로 이루어진다.



머리에서 두 곳의 위치를 표현할 때 이마에 상대적으로 가까운 쪽을 이마쪽이마 쪽, 뒤통수에 상대적으로 가까운 쪽을 뒤통수 쪽이라 한다.

ex) 머리뼈의 관상봉합과 시옷봉합 중 관상봉합은 이마 쪽, 시옷봉합은 뒤통수 쪽에 위치한다.



손에서 손바닥이 있는 쪽은 손바닥 쪽, 손등이 있는 쪽을 등족이라 한다.

발에서 발바닥이 있는 쪽을 발바닥 쪽, 발등이 있는 쪽을 등 쪽이라 한다.

팔은 해부학적 자세를 취하면 자뼈(척골)가 안쪽에, 노뼈(요골)가 가쪽에 온다.

이 자뼈가 있는 쪽을 자 쪽, 노뼈가 있는 쪽을 노 쪽이라고 한다.

 

다리는 해부학적 자세를 취하면 정강뼈가 안쪽에, 종아리뼈가 가쪽에 온다.

이 정강뼈가 있는 쪽을 정강 쪽, 종아리뼈가 있는 쪽을 종아리 쪽이라 한다.

머리나 몸통은 머리 쪽 방향을 머리 쪽(두 측), 반대쪽을 꼬리 쪽(미 측)이라 한다.



팔다리와 같이 어느 한 면에 있는 근육이 주로 굽힘작용을 하고, 반대쪽 근육이 주로 펴는 작용을 할 때 각각이 위치하는 쪽을 굽힘 쪽, 폄 쪽이라고 한다.

ex) 아래팔에서는 앞쪽이 굽힘 쪽 면이고 뒤쪽이 폄쪽면이며, 종아리에서는 앞쪽이 폄쪽면이고 뒤쪽은 굽힘 쪽 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