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병태생리학

간질환 간염 바이러스성 간염, A형 간염, B형 간염, C형 간염 원인

by 에똥몽 2023. 10. 29.

간염

 

1. 바이러스성 간염

간염은 간의 염증으로, 바이러스, 세균, 독성 물질 등이 원인이 되어 발생할 수 있다.

세균이나 독성 물질에 의한 간염은 독성 간염, 알코올성 간염, 전격성 간염 등이며, 바이러스 감염에 의한 급성 바이러스성 간염은 간염의 가장 흔한 원인이다.

바이러스성 간염의 종류에는 A형 간염, B형 간염, C형 간염, D형 간염(delta: 델타 간염), E형 간염, G형 간염이 있다.

이중 B, C, D형 간염바이러스들이 만성 간염을 일으킨다.

간염이 발병해서 6개월 이내인 경우는 급성 간염으로, 6개월 이상 지속되는 경우는 만성 간염으로 구분한다.

바이러스성 간염에 걸린 환자는 대부분 3~16주면 완전히 회복된다.

B형 간염에 걸린 환자는 합병증이 좀 더 많은 경향이 있다.

약 5%는 B형 간염의 결과로 간의 파괴를 초래하는 만성 간염으로 진행한다.

B형 간염의 심한 상태나 만성 간염의 결과로 간경변증이 초래되기도 하고 원발성 간세포 암이 초래되기도 한다.

C형 간염  보균자들로부터 혈액을 수혈받은 경우에 C형 간염에 걸리게 되며, 이 중 70~80%가 만성 간염으로 진행된다.

20~30%는 간경변으로 진행되고, 간암으로 진행될 가능성도 높다.

바이러스성 간염은 종류에 따라 각기 다른 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하며, 질병의 과정, 잠복기, 감염 경로 및 질병의 심각성 등에 차이가 있으나 증상은 서로 비슷하다.

 

1) A형 간염

(1) 원인

A형 간염은 전 세계적으로 발생하며 특히 탁아소, 교도소 등과 같이 사람이 많은 것과 위생 상태가 불량한 곳에서 많이 발생한다.

그러나 지역적 질병이나 유행성으로 발병할 때는 위생 상태가 좋은 곳에서도 발생할 수 있다.

A형 간염은 장바이러스 계열의 RNA바이러스에 의해 유발된다.

분변에 오염된 식수나 음식을 섭취하는 과정에서 전파된다.(경구감염)

간에서 복제된 A형 간염 바이러스가 담즙으로 배출, 대변에서 높은 농도로 검출된다.

황달이나 간효소 수치가 상승되기 2주 전 동안 대변에서 바이러스 농도가 가장 높으며 황달이 나타난 후로는 빠르게 감소한다.

증상이 나타나기 2주 전부터 증상이 나타난 후 8일까지 감염력을 갖고 있으며 감염력이 소실되는 것은 황달이 사라지고 1주일 후이다.

 

2) 병태생리

감염 후 평균 4주 내외에 A형 간염 항체(anti-HAV)가 나타난다.

감염 초기에 혈액이나 분변에서 HAV-Ag 또는 HAV-RNA를 직접 검출할 수 있으나 황달이 시작되면 바이러스의 혈중 농도와 분변 배출이 급속히 감소하므로 진단은 주로 혈청 IgM anti-HAV에 의존한다.

IgM anti-HAV는 감염 즉시 생성되어, 첫 주에 최고치에 달하며, 3~6개월 안에 사라진다.

IgG anti-HAV는 감염 1개월 후에 최고치에 이르며 수년간 몸에 남아 있으면서 면역 활동을 하며, 이 지표는 과거 감염 후 획득한 면역상태를 의미한다.

대부분의 환자들은 A형 간염으로부터 심각한 후유증 없이 회복된다.

A형 간염으로 인한 사망률은 낮지만 나이가 많거나 만성간염과 같은 기저질환을 가질 경우는 전격성 A형 간염으로 전환될 수 있으며 형태는 급성 간부전과 비슷하여 심하게 앓게 되고 심지어는 생명을 위협할 수 있다.

 

2) B형 간염

(1) 원인

B형 간염 역시 전 세계적으로 발생하며 우리나라 만성 간질환의 가장 흔한 원인이다.

한국 성인에서 발생한 급성 바이러스성 간염 중 B형이 60~63%로 가장 흔한 원인으로 보고되었다.

그러나 주로 인구 밀도가 높고 위생 상태가 불량한 지역에서 발생률은 증가한다.

감염은 보균자나 급성 질병상태에 있는 환자의 혈청 접촉이 주요 감염 경로이다.

바이러스는 타액이나 정액과 같은 체액에 의해 전염될 수도 있다.

B형 간염 바이러스는 최소한 1주일 정도는 환경에 노출된 상태에서 생존할 수 있다.

의료인은 보균자의 혈액과 밀접한 접촉을 할 수 있기 때문에 B형 간염에 대한 위험도가 높다.

또 수혈을 여러 번 받은 사람이나 혈액투석 환자들 역시 B형 간염에 취약하다.

일반적으로 B형 간염자 중 30~50%가 급성 간염으로 진행된다.

이 중 약 5%가 만성 간염상태로 넘어간다.

B형 만성 간염의 병인은 약 70%의 환자들에게서 낮은 수준의 IgM anti-HBc에 대한 자가면역 반응이다.

면역이 억제된 상태에서 거대세포 바이러스에 감염되는 것도 바이러스성 원인의 하나이다.

 

(2) 병태생리

B형 간염은 내부 핵과 표민 외피를 가진 DNA 바이러스로써, 신체는 B형 간염 바이러스 핵항원과 B형 간염 바이러스 표면 항원에 대해 항체를 형성한다.

감염된 환자의 혈청에서 검출되는 항원은 HBsAg, HBeAg이며, 항체로는 anti-HBs, anti-HBe, anti-HBc가 있다.

 

3) C형 간염

(1) 원인

우리나라는 전 인구의 약 1%가 C형 간염 바이러스 보유자이며 증가하는 추세이다.

C형 간염에 감염되면 50~58%가 만성 간염으로 진행되며 이 중 20~30%가 간경변증으로 진행된다.

또한 간경변증으로 진행된 환자의 5~10%가 간암으로 진행된다.

C형 간염은 과거에는 수혈 후 감염의 90% 이상을 차지하였으나 최근에는 수혈혈액에 대한 검사가 발달되어 드물게 나타난다.

약물남용자의 주사기 공동사용으로 인한 감염이 50%를 차지하며, 감염경로가 불분명한 경우도 적지 않다.

C형 간염은 B형 간염과 유사하게 보균자에 의하여 전파되며 비경구적으로 전파되기 때문에 위험요인도 B형 간염과 유사하나 성적 접촉에 의한 감염은 매우 드물다.

그러나 성행위 환자가 다수인 경우는 감염률이 증가한다.

 

(2) 병태생리

C형 간염 바이러스는 B형 간염과 D형 간염의 원인이 되는 바이러스와 유사한 속성을 지닌 RNA 바이러스이다.

Anti-HCV, anti-HDV, 재결합성 immunoblot assay를 통하여 감염 여부를 확인한다.